1. 내가 독학학위제 선택한 이유
 

   저는 모 대학교에서 법학사를 취득하였습니다. 살다보니 심리학에 대한 호기심과 제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 때문에 심리학을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독학학위제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오랫동안 마음 속에 공부에 대한 열망을 키워오다가 시간적 여유가 많은 직장을 다니면서 작년 12월 25일경부터 iMBC캠퍼스 독학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하기에는 독학학위제가 적격이었습니다. 어려운 입시와 험난한 수강신청 및 대학에 이동해야 하는 물리적 어려움 없이 단 세 번(1단계 면제)의 시험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은 직장인에게 부담이 적고 가볍게 도전하기에 좋았습니다.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불합격 환급반을 선택한 것이 합격의 비결입니다. 이전에도 종종 기타 자격증 시험에 도전한 적이 있었지만 뒷심이 부족해서 끈기있게 공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불합격 환급반을 등록하고 나니 불합격하면 환급이라도 받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어서 끝까지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한 단계씩 시험을 볼 때마다, 강의를 300강이나 들었는데 불합격하면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교재로도 공부를 하고, 교재를 공부하다보니 이 교재를 다 보지 않으면 아깝겠다는 생각이 들어 끝까지 공부하게 되는 선순환의 고리로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1시간 반정도는 공부하려고 하였고 출퇴근할 때, 자기 전에 강의를 틈틈이 듣고 보았습니다. 약 11개월간 560~570시간 공부했고, 교재는 두어 권 빼고 전부 한 번씩은 읽었던 것 같습니다. 어플리케이션 중 "공시기"로 타임트래커를 삼고 어플리케이션 "열정을 품은 타이머"로 다른 사람들과 벌금제도를 만들어서 걷은 벌금으로 편의점 기프티콘이나 햄버거를 추첨해서 먹는 등 동기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불합격 환급반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8월부터는 계약만료로 퇴직을 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돈이 떨어져가니까 "내가 불합격하면 꼭 환급받고 만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진부하지만 진리인 것 같습니다. 합격하는 것,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그 오랜기간 동안 나 자신과 싸우면서 공부했다는 것이 더 값진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고요. 더불어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설레고 가치있는 일입니다.

  마지막에 ˝인지신경과학˝을 공부하면서 환자 H.M.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어서 지금은 그에 관한 책을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공부했던 내용들이 나와서 더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독학학위제는 도약일 뿐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길 주저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 독학학위제에 꼭 합격하시기 바랍니다.